[자유토크] 야망하나로만 살아왔던 26살.

올해로 26살.

누구는 아직 한창이다, 

그 때는 뭘해도 늦지않았다.

하지만, 저 스스로가 느끼기에는 앞으로 도대체 뭘해야할지 막막하기만한 나이로밖에 안느껴지네요.

학창시절 노는걸 무척 좋아하던놈이였습니다.

그러다보니 또래애들은 물론이고, 밑으로도 위로도 모르는사람이 없을정도로

지냈었고 주변에 사람이 무척많았습니다.

그러던중 가장 많이 어울리고 친했던형이, 하던 사업을 소개받게되어 같이 하게되었습니다.

물론 합법은 아니였습니다만, 불법도 아니였지요.

합법과 불법 그 한 끗 차이, 이도저도아닌 그 경계선에서만 움직이는 우리는 최고의 선수들이라 자부했고 잔머리가 훌륭했습니다.

그렇게 학교에 가방대신 노트북을 들고다니며 열심히 살았죠.

1년뒤 졸업을하고 20살이 되자 준신형 E클 쿠페와 통장에 1억4천이 모이더군요.

저와 이 형은 우리나라 또래들중에서는 우리가 제일 잘살거라는 엄청난 자신감에 찌들어살았었습니다.

하지만, 해가 중천에 뜬다한들 저녁이면 지듯이

일이 쭉 잘되지많은 않더라고요.

서론이 무척 길었네요. 그 많던 친구들은 이제 없고 인터넷에 쓰려다보니..

통장에 있던 돈도 점점 앞자리가 바뀌다보니 다른 사업구상을 하며 

다시 시작을 했습니다.

잔뼈가 굵고 잔머리가 좋다보니 정말 많은 돈을 벌었죠.

하지만, 얼마되지않아 중간에서 물건관리를 했던놈 하나가

거래처쪽과 우리쪽 양쪽을 동시에 통수를치고 자살하는바람에 

정산값 거래대금값 20억정도 가량을 전재산을 다 잃어버렸습니다.

하늘을 찌를듯한 자존감과 자신감은 없어지고 방구석에 1년을 쳐박혀서만있었네요

시체썩은내를 맡아본적은없지만 아마 제 방에서 났던냄새가 그런냄새일거라 생각이 드네요.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방에서 문잠그고 의자에 세번을 올라가봤지만, 잠긴문 넘어 거실에서 티비를 보고계시는 아버지의 웃음소리가 절 의자밑으로 내려놔주신듯하네요.

딱히 배운것도없고 학교에서 배울라한것도없으니, 지금은 그냥 아무나 들어올수있는 회사에 반년도안됐지만 250이라는 월급을 받아가면서 지내고있었습니다. 

첫월급받았을때 이게 뭔가싶었습니다. 낯설었죠. 25살에 처음해본 국민연금 가입 , 4대보험 , 월급이란걸받아본게

당장 네시간뒤에 또 출근을 하네요.

더이상 저에게는 기회가 없을거같고 사람도없으며 , 꿈은 크고 야망은 넓디 넓은데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 너무 하루하루가 무의미하고 사는게 목적이 없으니 무의미하네요.

행복해지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