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원화가 급등해 일본 엔화 가치가 높아지면서 한국의 패션 제품, 엑세서리, 가방, 신발 등을 선호하는 일본 소비자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3월 25일 현재 매매기준(외환은행)은 100엔당 997.70원으로 지난해 평균 779.25원에서 무려 28%나 올랐다. 이에 따라 디자인이 뛰어나고 퀄러티가 높은 한국 패션 및 잡화 제품을 값싸게 구입하려는 일본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일본 소비자들이 한국 상품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구매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패션전문몰 코리아엔조이(www.koreaenjoy.com)에 따르면 지난 연말 일본에서 일본어 홈페이지가 런칭된 이후 올들어 회원 수와 구매 실적이 두 배로 늘면서 월 300만엔(한화 3000만원)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한국 패션상품을 선호하는 일본의 20~30대 직장 여성과 한류 영향을 받은 40~50대 주부들을 중심으로 회원가입과 재구매율이 증가해, 올 상반기까지 월 매출 5000만엔(한화 5억원), 하반기엔 월매출 1억엔(한화 10억원)을 목표로 일본 현지에서 온오프라인 및 모바일을 통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일본 온라인 마케팅의 경우, 최대 온라인쇼핑몰인 라쿠텐을 비롯 유명 포털사이트인 야후재팬, 구글재팬, msn재팬, 엑사이트, 니프티 등의 검색창에 '한국패션' '한국의류' '한류숍' 등을 일본어로 입력하면 대부분 1위로 '코리아엔조이'가 검색결과로 뜨고 있다.

코리아엔조이는 국내 처음으로 일본 진출을 희망하는 경쟁력 있는 중소업체를 중심으로 온라인 수출대행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 그동안 언어 장벽이나 결제대행, 정산, 국제배송, 통합관리, 관세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 온 업체들이 반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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